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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14일 전격 은퇴를 발표한 가운데 마지막 소속팀이 된 PSV 에인트호벤 관계자가 박지성의 무릎 부상을 언급하며 그의 은퇴 사실을 짐작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첫 PSV 시절인 2003년부터 무릎에 물이 차 고생을 했다.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엔 미국에서 연골 재생 수술을 하기도 했지만 이후 때마다 통증을 일으켰고 결국 은퇴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박지성은 지난 4일 홈에서 열린 브레다와의 브레다와의 에레디비지에 리그 34라운드가 마지막 공식 경기가 됐다.
박지성은 자신의 응원가를 부르는 홈관중 앞에서 작별 인사를 했고, 동료 후배들과 일일이 포옹을 해 PSV 퇴단을 기정사실화했다.
브란즈 이사에 따르면 박지성이 이날 라커룸에서도 은퇴를 시사하는 말을 했다.
박지성은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박지성은 "2월 쯤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무릎 상태 안 좋아 선수 생활을 지속할 확신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지성은 소속팀 QPR이 현재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황에서 'QPR의 승격 여부에 따라 잉글랜드에 복귀해 1년 더 뛸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수술을 해서라도 1년 더 뛸까 고심했지만 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100% 완쾌된다는 보장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박지성 PSV 마지막 경기 고별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