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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진대성, 울산전서 3경기 연속골 도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5-02 14:39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신병기 진대성(26)이 FA컵 32강전 패배의 아픔을 뒤로하고 3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제주는 3일 오후 2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30일 FA컵 32강전에서 수원FC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사상 첫 FA컵 우승과 ACL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친 제주는 이날 경기서 분위기 반전 및 선두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승리의 초대장은 단연 진대성이다. 진대성은 지난 26일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41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결승골이자 3년 만에 기록한 프로 데뷔골이었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성공의 예열을 마친 진대성의 발끝은 FA컵 무대에서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반 44분 박수창의 힐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비록 이날 경기는 패했지만 진대성의 활약상은 제주의 입장에선 커다란 소득이었다. 물오른 진대성의 발걸음은 이제 울산으로 향한다. 울산은 4월에 치른 9경기에서 14골을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돌파와 한 박자 빠른 강력한 슈팅을 보유한 진대성의 전술적 가치가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 순간이다. 진대성의 표정에도 자신감이 엿보인다.

3경기 연속골에 도전장을 내민 진대성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울산전에서 조커로 기용될지 선발로 기용될지 모르겠지만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부터 나를 향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윤빛가람이나 (송)진형이형의 패스가 좋으니까 득점 찬스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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