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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에 사상 첫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제도가 도입될까.
KOVO 관계자는 10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여자 외국인선수제도 폐지는 반대한다. 올시즌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져 있고, 흥행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외국인선수제도가 폐지되면 배구단의 투자가 줄어들고 하향 평준화가 된다. 그렇게되면 여자 팀이 프로라는 의식이 불투명해진다"고 설명했다.
사실 여자부 외국인선수의 트라이아웃제도는 KOVO에서도 고려중이다. KOVO 관계자는 "국내 구단들의 과다경쟁으로 거품이 끼어 있어 비상식적으로 외국인선수들의 몸값이 올라간 것이 사실이다. 연맹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으로 트라이아웃을 고민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시즌부터 당장 시행하기 어렵다. 아직 검토 단계일 뿐이다. 만약 시행하게 된다면 두 시즌 정도 유예기간을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미국 대학 선수들의 기량은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흙속의 진주'를 발견해 한국에 데려오면 싼 가격에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배구계의 판단이다. 2009~2010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한 데스티니 후커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한국 무대에서 활약, 미국 대표로도 발탁돼 좋은 선례를 남겼다.
여자부 외국인선발 개편 논의는 오는 20일 다시 열린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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