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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네티즌 "축구협회 진짜 답 없다" 맹비난

기사입력 2013-11-08 14:32 | 최종수정 2013-11-08 15:32


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

여자축구선수 박은선의 성별 논란으로 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박은선의 성별검사기록을 분실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김준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서울 중랑구 서울시체육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박은선이 성별검사를 받았지만,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자료가 없다'고 대답했다"며 "검사한 것은 사실인데 축구협회에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박은선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직전에 받은 성별 검사에서 여자임을 증명 받았고, 이 검사 덕분에 2005년 동아시아대회에서도 여자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김 사무처장이 협회 측에 자료가 없다는 것을 밝혔고, 협회가 이 성별검사기록을 분실해 최근 불거진 성별 논란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5일 한국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 간담회에서 내년에 박은선을 WK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게 하도록 하는 데 결의했다고 지난주 통보했다"며 "박은선을 계속 경기에 뛰게 하면 리그 자체를 보이콧하겠다고 알렸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이에 박은선은 "한 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때,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출전하고 다 했는데 그 때도 어린나이에 수치심을 느꼈고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SNS를 통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축구협이나 감독들이나 진짜 할 말이 없다", 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말이 되나?", "박은선 검사기록 분실, 박은선 선수 또 상처받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러한 논란이 불거지자 WK-리그 수원시설관리공단의 이성균 감독이 자진사퇴 했고, 고양 대교 역시 감독 교체카드를 검토중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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