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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단단히 화가났다.
이 뿐이 아니다. 서울 선수단이 도착하기 전 20여명은 훈련장에 잠입해 있었다. 선수들이 도착하자 그라운드에 출연, "광저우 헝다"를 연호하며 괴롭혔다. 훈련은 산만할 수밖에 없었다. 참다 못한 서울 스태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에게 항의, 이들을 훈련장 밖으로 퇴장시켰다.
그러나 훈련 후에도 이들의 도발은 계속됐다. 버스에 탄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빔 공격을 했고, 최 감독은 현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버스에 올랐다. 최 감독의 표정도 일그러졌다.
결승전이 이틀 남았다. 그라운드는 이미 전운이 감돌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