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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와의 ACL 결승을 앞두고 울산을 이겨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울산전 미디어데이였지만 주된 관심은 광저우와의 ACL 결승에 쏠렸다. 올시즌 차두리(33)가 서울에 입단한 뒤 주전 경쟁에 밀려 출전기회가 적었던 최효진도 ACL 결승에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 그는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온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늘이 주신 기회다. 이런 큰 무대를 밟을 수 있는게 감사하다"고 했다. 올시즌 팀내 입지가 줄어들었지만 2009년 포항에서 ACL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경험이 최효진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그는 "똑같은 결승전 무대이기 때문에 크게 다를 건 없다. 다만, 나는 한 번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하겠다"면서 "스스로 힘든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기에 결승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겠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이어 "광저우 선수들이 이미 우승한 것 처럼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방심하고 나오면 우리에게는 감사한 일이다. 광저우가 원정에서 분명히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구리=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