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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SNS 걱정, 월드컵 기간 활동 금지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10-16 09:10


사진=TOPIC/Splash New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한국은 기성용(선덜랜드)이 홍역을 치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도 선수들의 SNS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국의 방향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는 월드컵 기간에 SNS 활동을 할 수 없을 전망이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15일 이탈리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SNS 활동을 금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월드컵 본선 기간에는 엄격한 내부 규율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질문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근 트위터 등을 통해 올린 글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는 최근 자국의 한 신문으로부터 마피아와 같은 범죄 조직을 근절하는 캠페인에 동참하라는 제안을 받고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단지 축구를 하러 왔을 뿐이고 곧 경기를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공격수 파블로 오스발도(사우샘프턴)도 올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표팀에서 제외되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소속팀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문제를 일으켰다.

이탈리아 축구협회 디메트리오 알베르티니 부회장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알베르티니 부회장은 "선수들과 의논해 적당한 규율을 만들겠다"며 "표현의 자유, 사생활과 프로 선수의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사이에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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