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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냐 김보경이냐.
15일 말리전,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다. 진가를 발휘했다. 왼쪽 측면으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노렸다. 짧은 공간에서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괴력 넘치는 돌파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후반 1분 손흥민의 골은 팀전술과 개인 기량이 함께 만든 작품이었다. 기성용과 이청용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2대1 패스로 공간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침투했다. 이청용이 킬패스를 찔러주었다.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안정된 퍼스트 터치에 이은 반박자 빠른 슈팅. 손흥민의 강점이 그대로 드러난 골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윤일록과 교체됐다.
경기 뒤 홍 감독은 "재능이나 현재의 컨디션은 어떤 선수 못지않게 좋다. 오늘은 손흥민의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 생각해 투입했는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후보중의 한명"이라고 했다. 홍심을 완전히 얻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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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특징은 뚜렷하다. 손흥민은 폭발력에서 앞선다. 김보경은 다재다능하다. 과연 홍심은 어디로 기울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