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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에이스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절체절명의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끔찍한 실수로 곤욕을 치렀다.
텅빈 골문 앞에 선 에르난데스는 오른발로 공을 찼지만 빗맞으면서 옆에 있던 페랄타에게 다시 흘렀다. 페랄타가 공을 골문에 넣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이 경기 전까지 파나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는 4위 경쟁을 하던 멕시코는 결국 1대2로 져 탈락 위기를 맞았다.
3.5장의 티켓이 걸린 북중미 예선에선 1위 미국, 2위 코스타리카, 3위 온두라스가 본선행을 결정지은 가운데 멕시코가 오세아니아 예선 1위인 뉴질랜드와 다음 달 2차례 플레이오프로 브라질행을 가린다.
팬들은 완벽한 골결정력을 지닌 에르난데스가 비선수도 쉽게 넣을 것 같은 기회를 날리자 소속팀에서의 전력 제외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출전 기회가 줄었다.
그래도 지난 시즌엔 총 36경기 중 18골을 터뜨리며 특급 조커로서의 역할을 했으나, 데이비드 모예스 체재 하에선 단 4경기(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컵대회 1골을 넣었다.
올해 대표팀에서 7골을 넣었지만 모두 상반기에 나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