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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꼭 이기고 싶다."
지동원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랜만에 승리해 기쁘다. 동료들 모두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생갭다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열심히 하려 노력했다. (아이티전이)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지동원은 원톱 역할에 충실했으나, 찬스 상황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지동원은 "자신감은 높아졌다.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아졌다"며 "(개인적인) 경기 결과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크로아티아전에서 지동원은 아이티전의 아쉬움을 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지난 2월 친선경기에서 4골을 내주며 참패했던 크로아티아이기에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동원은 "그 때(2월 크로아티아전)를 기억하고 있다. 이번엔 꼭 이기고 싶다.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