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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주전 수문장 김승규가 그 동안의 한을 푼 날이었다.
김승규는 홍 감독과 인연이 깊다. 홍 감독이 이끈 2009년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손가락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승규는 "오랜만에 홍 감독님과 호흡해 좋았다"고 웃엇다.
이날 김승규는 전반이 끝난 뒤 김봉수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에게 한 가지 주문을 받았다. 김승규는 "김 코치님께서 '후반 슈팅을 준비하라'고 말씁하셨다. 후반 막판 피사로의 슈팅을 막아낸 것도 준비를 잘 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수원=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