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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한풀이를 위한 'FA컵 삼수'나선다.
복수전을 준비하고 있는 경남은 과거 두차례 승부와는 다른 변수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이번 대결은 경남의 안방에서 열린다. 과거의 두 차례 승부에선 제주와 포항으로 원정을 떠나야 했지만 이번 만큼은 홈 팬의 에너지를 한껏 받을 수 있다. 올들어 강력한 지역밀착 마케팅을 추진 중인 경남은 안방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객관적인 전력보다 정신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점도 관심을 끈다. 현재 포항은 K-리그 선두지만 경남은 11위에 머물러 전력 차가 상당하다. 그러나 폭염 속에서 주말 경기 후 3일 만에 결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 부담이 극에 달할 게 뻔하다. 복수를 벼르는 경남의 투혼이 승부의 열쇠다.
FA컵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또 다시 포항과 만난 경남, 과연 경남이 '포항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통렬한 복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