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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루니에 경고 "백업이면 월드컵 위험"

기사입력 2013-07-19 10:18 | 최종수정 2013-07-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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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노리는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루니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던졌다.

맨유에서 주전을 확보하지 못하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출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다.

첼시의 아시아 투어를 이끌고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무리뉴 감독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루니에 관한 질문을 받고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선수가 클럽에서 두 번째 선수라면 매우 위험하다"고 매서운 돌직구를 날렸다.

"루니는 로빈 반 페르시의 백업"이라는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의 최근 폭탄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정상적이라면 대표팀에 선발되는 선수는 소속팀의 '퍼스트 초이스'여야 한다. 특히 월드컵을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면서 "국가 대표팀 감독 역시 이 점을 매우 염려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거론함으로써 맨유와 루니, 영국 여론을 동시에 압박하는 고도의 언론 플레이로 해석된다.

무리뉴는 앞서 태국 투어에서 맨유에게 루니 이적을 공식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첼시는 22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맨유는 "루니를 팔지 않겠다"며 즉각 이 제안을 거부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이 '선을 넘은 발언'을 한 이상 루니와 맨유가 조화롭게 다음 시즌을 보내리란 예상은 어려워졌다.

루니를 핵심 전력으로 보지 않는다면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지금이 매각 적기란 지적이 높다.

무리뉴 감독은 "올여름 루니가 아니면 실패인가"란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며 루니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300만 파운드 정도를 높여 맨유에 새로운 제안을 할 예정"이라며 "이적 시장이 문닫는 8월 말까지 영입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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