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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잠재운 뮌헨,4경기-20골'이것이 닥공이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4-24 09:39


사진캡처=바이에른뮌헨 공식홈페이지

메시의 바르셀로나가 뮐러의 바이에른 뮌헨에게 0대4로 무참히 깨졌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대4로 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5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 후반 4분 고메즈, 후반 28분 로벤의 연속골, 후반 37분 뮐러의 마무리 쐐기골에 힘입어 대승했다. 내달 2일 누캄프에서 펼쳐질 4강 2차전에서 4골차 이상으로 지지 않는한 결승행이 유력하다.

제아무리 강팀이라도 승부는 언제든 엇갈릴 수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4골차 대패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바르셀로나와의 역대 3번의 맞대결 전적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1무2패로 절대 열세에 있었다. 2009년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첫 대결에서 메시에게 2골을 내주며 0대4로 대패했고, 두번째 홈 대결에선 1대1로 비겼다. 2011년 7월 클럽친선전에서도 0대2로 패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1위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력은 놀라우리만큼 눈부시다. 리그 30경기에서 26승3무1패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기회만 오면 거침없이 몰아치는 공격라인은 가공할 파괴력을 지녔다. 최근 들어 골 감각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월31일 함부르크를 상대로 9대2 대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뉘른베르크(4대0 승), 17일 볼프스부르크(6대1 승), 20일 하노버전(6대1 승) 등 최근 3경기에서 무려 16골을 몰아쳤다. 바르셀로나전까지 포함하면 4경기에서 20골이다. 한 시즌에 한번 넣을까말까한 4~6골을 누워서 떡먹듯 손쉽게 넣고 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이상 터뜨린 경기가 무려 11차례나 된다.

분데스리가 21경기에서 15골을 기록중인 만주키치, 25경기에서 12골을 기록중인 뮐러, 17경기에서 10골을 기록중인 공격 삼총사의 결정력은 세계 최강이다. 리베리(7골) 슈바인스타이거(7골) 크루스(6골) 로벤(4골)등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각국 대표팀을 호령하는 걸출한 중원자원들도 기회가 날 때마다 골을 쏘아올린다.

0대4 패배로 이미지를 구긴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바르샤로서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메시를 포함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하고도 한골도 넣지 못한 채 대패했다. 2007년5월11일 코파델레이에서 헤타페에게 0대4로 충격패한 이후 최다골 차 패배다. 메시의 바르셀로나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사상 최다골 차 패배의 굴욕을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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