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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오프사이드골, 오심으로 얼룩진 맨유-웨스트햄전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4-18 09:40 | 최종수정 2013-04-18 09:40


사진캡처=영국 데일리메일

그라운드가 잇단 오심으로 얼룩졌다.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불린그라운드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맨유-웨스트햄전.

경기가 끝난 뒤 양팀 감독은 주심의 오심에 화를 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먼저 뿔이 났다. 전반 추가시간에 발생한 장면때문이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한 손으로 선방할 때 웨스트햄의 스트라이커 앤디 캐롤이 반칙을 범했다.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던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데 헤아와 헤딩으로 볼을 걷어내려던 맨유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와 심하게 충돌했다. 데 헤아와 에브라는 그라운드에 한 동안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캐롤에게 퇴장을 주지 않은 리 프로버트 주심을 비난했다. 퍼거슨 감독은 "명확한 레드 카드감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다르게 생각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우리는 어떻게 플레이했는지 않다. 볼은 공중에 오래 떠있었다. 걷어내야 하는 볼이었다. 그러나 과도하게 공격적인 모습이 보였다. 주심의 강한 제재가 있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 때 캐롤이 경고라도 받았다면, 맨유는 훨씬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캐롤은 후반 5분 첫 경고를 받았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상황이 펼쳐졌을 경우 맨유는 수적 우위 속에서 20번째 EPL 우승에 빠르게 다가설 수 있었다.


사진캡처=SBSESPN 방송영상
샘 앨러다이스 웨스트햄 감독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웨스트햄이 2-1로 앞선 후반 32분 터진 맨유의 스트라이커 로빈 판 페르시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승리를 빼앗겼다. 오심골로 무승부가 난 경기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양팀 모두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럼에도 축구 외에 쓸데없는 행동들이 나왔다. 망신거리였다"고 했다. 또 "심판진은 실수를 하지 않았어야 했다. 분명한 오프사이드 골이었다. 이 골은 나와선 안되는 것이었다"며 아쉬워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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