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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할 땐 과감하게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경기 전 윤 감독은 "젊은 피들을 키워나가면서 팀을 만들고 있다. 과감할 땐 과감하게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분명 장단점이 존재한다. 열정과 패기는 넘치지만, 경험 부족은 단점으로 꼽힌다. 윤 감독은 "부산이 과감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요즘 신인 선수들은 빅클럽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기회를 많이 주는 팀이 성장을 위해 낫다. 박지성도 한 단계를 거쳐갔다. 우리 팀에 오면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성적도 내면서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면 일거양득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윤 감독에게 수원은 '애증의 팀'이다. 윤 감독과 수원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윤 감독은 1996~2000년까지 수원에서 현역선수로 활약했다. 은퇴도 수원에서 했다. 2000~2003년에는 수원 코치를 역임했다. 지난 3년간은 수원 사령탑을 맡았다. 생애 처음으로 수원을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윤 감독은 "우리가 중요하다. 상대는 신경 안쓴다. 6경기를 하면서 좋아지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1~2년 후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