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겠습니다.", "패스하겠습니다."
한편, '인천코레일의 공격수' 이준엽(22)은 2013년 K-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1라운드 1순위 선발의 기회를 얻은 강원FC는 지체없이 이준엽을 호명했다. 울산 학성고와 명지대를 거친 이준엽은 올해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인천코레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도 있다. 이준엽은 김 감독이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허난 전예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아시아쿼터로 함께 한 바 있다.
강원에 이어 두번째 낙점기회를 가진 수원은 영남대의 수비수 조철인을, 세번째로 지명에 나선 서울은 '고대앙리'로 불리는 공격수 박희성(고려대)를 뽑았다. 이 밖에 전북은 수비수 권영진(성균관대), 인천은 미드필더 이대명(홍익대), 대전은 골키퍼 박주원(홍익대), 대구는 공격수 한승엽(경기대), 성남은 미드필더 정선호(울산현대미포조선)을 1라운드에서 선발했다.
포지션별로는 골키퍼가, 대학 보다는 내셔널리그 출신의 선수들이 각광을 받았다. 각 팀 1순위에 호명된 8명의 선수들과 2순위로 지명된 4명의 선수들은 모두 계약금없이 각각 5000만원, 4400만원(이상 세금포함)의 연봉을 받게 된다. 계약 기간은 소속 팀과 협상을 통해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설정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