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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기다림 끝에 터진 마수걸이 골이다.
A대표팀 입장에서도 김보경의 득점 소식은 반가울 만하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김보경과 이청용(24·볼턴)이 주춤하면서 측면 공격 전개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이청용이 최근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무섭게 김보경마저 주전 자리를 잡고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들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후반기 일정이 진행될 2013년까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유지한다면 고민의 답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다.
아직 모든 것을 다 갖춘 것은 아니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7을 부여하면서도 '조금 더 침착해질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도전자의 낮은 자세로 꾸준히 경험을 늘려가야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갖고 있는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