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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턱 더 높아진 K-리그, 10일 드래프트 결과는?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2-12-09 17:07 | 최종수정 2012-12-10 08:37


◇2013년 K-리그 드래프트가 역대 최다 참가 인원을 기록했으나, 취업난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지난 2008년 열린 신인 드래프트 모습. 스포츠조선DB

2013년 K-리그에 떠오를 샛별은 누구일까.

K-리그 14개 구단과 2부리그 4개 구단이 한 자리에 모여 옥석가리기에 나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3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K-리그 팀과 2부리그 팀이 번갈아 가며 지명을 해 신인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지난해(468명)보다 15.2% 증가한 539명의 선수가 지원서를 냈다. 역대 최다 수치다.

취업 문턱은 예년보다 더 높아졌다. 이미 각 구단들은 '뽑을 선수들은 대부분 뽑았다'는 입장이다. K-리그 팀들은 유소년팀에서 우선 지명으로 선수를 선발한데 이어 올 시즌부터 점진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신인 자유계약까지 더해 많게는 6명의 선수까지 이미 확보를 했다. 기존 선수단 규모가 3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해보면 자리가 빠듯하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민축구단(가칭)과 부천FC가 최근 2부 참가의 혜택으로 얻은 신인선수 우선지명권으로 18명의 선수들을 싹쓸이 하면서 될성부른 떡잎을 찾기가 더욱 힘들어 졌다. 2부로 강등된 두 팀 중 광주FC도 신인 자유계약 등으로 선수를 수급했고, 법인전환한 상주는 상무와의 공조를 통해 답을 찾고 있다. K-리그 구단의 한 관계자는 "다음 시즌에도 30명 내외에서 팀을 꾸려갈 계획인데, 이미 어느 정도 보강은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드래프트로 뽑을 선수들의 숫자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취업 보장제도와 같았던 드래프트제의 위축은 지원자와 고교-대학 선수들의 의욕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축구계의 한 관계자는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선수들 대부분 오래 전부터 기량을 갈고 닦으면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들이다. 프로 무대에 가서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선수들이 결국 성공을 맛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기 경쟁력을 키우는게 결국 해답이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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