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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리그의 종착역이 목전이다.
문제는 강원과 광주다. 시즌 막판 엎치락 뒤치락 순위싸움을 펼치던 두 팀의 승점차는 1점에 불과하다. 43라운드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광주의 입장이 조금 더 절박하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무조건 패하지 않아야 한다. 광주가 지고 강원이 승리할 경우, 광주와 강원의 승점차는 4점으로 벌어진다. 잔여경기와 상관없이 강등팀은 광주로 확정된다. 강원이 패하거나, 광주가 무승부라도 거두면 강등 탈출 싸움을 최종전인 44라운드까지 끌고 갈 수 있다. 43라운드에서 강원과 광주는 각각 성남과 대구 원정길에 나선다. 김학범 강원 감독과 최만희 광주 감독 모두 필승을 강조하고 있다.
재밌는 것은 대전, 강원, 광주 모두 잔류를 확정지은 팀들과 43, 44라운드를 치른다는 점이다. 인천, 대구, 성남, 전남도 강등권 팀들과의 경기가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만에 하나 부진한 경기를 펼칠 경우 원성을 살 수 있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최선을 다해 남은 경기를 할 생각이다. 강등전쟁을 펼치는 팀들에 대한 예의가 이니다"고 강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