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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리그의 키워드는 FC서울이다.
그의 축구사랑은 특별하다. 시즌의 출발과 끝을 늘 함께한다. 15년 동안 쉼표가 없다. 동계전지훈련 캠프를 연 곳에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터키, 한국, 일본 등 어디든 달려간다. 올시즌은 일본이었다. 허 회장은 2박3일간 서울이 동계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가고시마 캠프를 방문했다.
국경을 초월해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그룹 총수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지난해 2월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의 수장이 돼 챙길 일이 한 둘이 아니다. 허 회장은 1998년부터 구단주를 맡아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축구 사랑은 한결같다. 동계전지훈련 기간 중 선수단 격려는 매시즌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에서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 결코 쉽지않은 행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회장님'의 관심은 활력소다. 같한 애정에 구단은 K-리그의 롤모델로 성장했다. 2년 만의 우승, 프로스포츠 사상 한 경기 최다관중(6만747명), 첫 평균관중 3만명 돌파, 한 시즌 K-리그 최다관중 신기록(54만명)은 결코 무늬가 아니다. K-리그 최다 관중 순위 톱 10도 독식하고 있다. 9자리(1~9위)가 서울이 연출한 작품이다. 10자리를 모두 채울 날이 멀지 않았다. 허 회장은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 간판 스타들의 해외진출도 과감하게 지원, '통큰 구단주'라는 명성도 얻고 있다.
서울은 내년 시즌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허 회장은 종종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도 함께하는 '열혈 총수'다. 허 회장의 미소가 서울의 오늘이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