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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주장을 다시 하라고 한다면 거부하겠다."
하대성이 본 최용수 서울 감독의 리더십은 한 마디로 '자신감'이었다. 하대성은 "감독님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경기장에서 나타난다. 감독님도 첫 해 운이 좋으신 것 같다. 감독님이 주장으로 뽑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선수들은 경기 전과 전반이 끝난 뒤 한 시간 일찍 킥오프된 전북-울산전의 소식을 들었다. 하대성은 "경기 전에는 '마지막 경기를 하겠다', '우승을 확정짓고 끝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전반 끝나고 전북과 울산이 3대3으로 끝났다는 것을 들었지만, 우리 경기를 끝까지 했던 것이 마무리 잘 지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수원을 언급하긴 싫다. 4경기 붙어서 승리못해 아쉽다. 축구를 할 날이 많이 남았지만 내년부터 복수를 하면 된다. 이번 주말 전북전도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선수들의 마음이 풀어져서 준비가 잘 될 진 모르겠지만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전했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