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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차도 5점, 득점왕 경쟁도 5골 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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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은 5월 최단기간인 173경기 만에 100호골을 통과했다. 기존 김도훈의 220경기 기록을 무려 47경기나 앞당겼다. 부산, 수원, 성남에서 뛴 샤샤(104골)가 보유한 외국인 최다골도 달성했다. 2007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현재 118호골을 기록하고 있다. 27호골은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 기록이다. 2003년 27골을 터트린 마그노(당시 전북), 도도(당시 울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흥미로운 점도 있다. 이동국은 22골 가운데 페널티킥 골이 무려 8골이다. 데얀은 27골 중 페널티킥 골은 3골에 불과하다. 둘다 오른발이 강력한 무기다. 데얀은 오른발로 20골, 헤딩으로 6골, 왼발로 1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오른발로 15골, 왼발로 4골, 헤딩으로 3골을 터트렸다.
팀성적과도 직결된다. 데얀이 골 맛을 본 경기는 18경기다. 18경기 전적이 16승2무다. '데얀 골=승리'의 등식이 성립할 정도로 비중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동국은 17경기에서 골을 터트렸다. 팀 성적은 11승4무2패다. 서울과 전북의 우승 경쟁의 열쇠는 데얀과 이동국이 쥐고 있다.
서울과 전북, 데얀과 이동국의 전쟁이 마지막 불을 뿜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