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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령이다. 이 고비만 넘긴다면 사실상 잔류를 확정짓는다.
대전은 강원전을 앞두고 재정비에 나섰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단에 정신무장을 주문하며 훈련 때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독기가 서려있었다. 정신력은 끌어올렸지만, 전력누수가 있다. 미드필더 이현웅과 김병석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수비수 알렉산드로도 지난 대구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대전의 스플릿라운드 상승세를 이끌었던 세 선수의 결장은 큰 타격이지만, 반면에 돌아오는 선수도 있다. 이번 강원과의 경기에는 부상으로 잠시 경기에 뛰지 못했던 김형범이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수비수 김창훈도 복귀한다. 중앙 수비수로는 신예 황도연의 투입이 유력하다.
대전 못지 않게 이 경기가 중요한 강원 역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지난 대구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3대0의 대승을 거두고, 다음 상주와의 경기에서 부전승을 거두며 순위를 14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에서 대전에게 패할 경우 상주전 부전승이 예정되어 있는 광주에게 14위를 내주고 15위로 주저앉게 된다. 강원에게도 이번 경기는 강등권 탈출의 분수령이기에, 홈에서의 이점을 살려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