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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하노버전 미지수, 10일 도르트문트전 확실시"
급할 것은 없다. 구자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소화하며 제대로 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영(셀타 비고) 등 올림픽을 치른 다른 유럽파들이 새둥지를 찾는 동안 충분한 휴식기를 가졌지만 구자철은 그러지 못했다. 이번 시즌 역시 강등싸움을 펼쳐야 하는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빠른 복귀를 원했다. 구자철은 개막전 명단에 포함되는 등 완벽하지 못한 몸상태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번 부상은 무리한 일정이 낳은 부작용이었다.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몸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은 구자철에게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구자철은 올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팀을 극적으로 잔류시키며 '임대의 전설'로 남았다. 올시즌도 아우크스부르크의 '믿을맨'은 구자철이다. 악셀 벨링하우젠, 하지메 호소가이 등이 팀을 떠나며 지난시즌에 비해 팀전력이 떨어졌다. 런던올림픽을 통해 세계수준의 능력을 과시한 구자철의 활약 여하에 따라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