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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일본은 풋살 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서 브라질과 포르투갈, 리비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브라질은 1989년 원년 대회를 포함해 자국에서 열린 2008년 대회까지 총 네 차례 우승을 거머쥔 풋살 최강팀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본선에 출전하고 있으나, 조별리그 문턱을 넘은 것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일본 언론들도 대회 성적보다는 대표팀 간판 공격수 미우라가 풋살로 월드컵 본선행의 꿈을 이룬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라질 유학파 1세대였던 그의 전력을 되짚어 브라질과의 첫 맞대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28일 태국 현지에 도착한 미우라는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출발할 때 이코노미석을 타고 왔다. 브라질 유학을 떠나던 시절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었는데, 편하게 잘 왔다"고 웃음을 띠었다. 그러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축구 은메달을 딴 일본 여자대표팀의 예를 들며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 귀국 때는 비즈니스석을 타고 싶다"는 말로 결의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