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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이 컸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의 영광은 한낱 꿈에 불과했다. 원정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기력에는 아쉬움이 컸다. 최강희호 이야기다.
두번째 추천 선수는 '황카카' 황진성(포항)이다. 황진성은 8월 이후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이후 열린 리그 7경기에서 4골-6도움을 기록했다. 15일 열린 수원과의 스플릿 그룹A 원정경기에서도 1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은 리그 5연승을 달리며 승점 53점을 기록했다. 수원에 골득실차에서 뒤진 5위에 올라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다. 8월 15일 잠비아전에서 생애 첫 A대표팀 경기에 나선 황진성은 다시 한 번 호랑이 문양을 가슴에 달고자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이번주 황진성은 35점을 추가하며 하대성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세번째 후보는 고슬기(울산)다. 고슬기는 겉으로 부각되지는 않지만 없어서는 안될 소금같은 존재다. 올 시즌 들어 소금에서 호랑이로 변모하고 있다. 패스 타이밍을 한 박자 빠르게 한 것이 주효했다. 득점력은 다소 떨어졌다. 지난해 7골에서 현재는 2골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도움이 2개(2011년)에서 올해 7개로 크게 늘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 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으로도 나설 수 있다. 12점을 추가했다.
마지막 추천은 그룹B에서 찾았다. 289점을 받은 이승기(광주)다. 이승기는 이번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왔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신인왕인 이승기는 올해 2골-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4도움을 기록한 몰리나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