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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이점은 단판승부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익숙한 환경과 응원은 전력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FA컵이라면 홈 이점이 더욱 간절하다. 대부분의 구단 관계자들이 "어느 팀과 붙어도 좋으니 홈 경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할 정도다.
손실이 꽤 크다. 클럽하우스가 위치한 강릉에서는 6월 한 달간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1년에 4차례 실시하는 춘천 홈경기 일정도 교묘하게 걸렸다. 14일 춘천에서 대전전을 가진 뒤 17일 상주 원정에 나선다. 20일 경남과의 FA컵 16강전을 위해 창원으로 이동한 뒤 춘천으로 올라와 23일과 27일 각각 수원, 경남전을 치른다. 강릉 클럽하우스를 떠나 보름 넘게 바깥 생활을 하는 처지가 됐다. 김상호 강원 감독은 "바깥 살림이 본의아니게 길어지기는 하지만 괜찮다. 지역과 함께하는 도민구단 이미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