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멩구는 1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호나우지뉴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해 1월 연봉 840만달러(약 99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플라멩구에 입단했다. 플라멩구는 스폰스 계약을 통해 호나우지뉴의 연봉을 보전하려 했으나, 최근 계약이 파기되면서 연봉을 지급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호나우지뉴는 연봉을 지급하지 않는 구단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플라멩구 측은 호나우지뉴의 불성실한 태도가 방출의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갈등은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플라멩구 측에 잔여연봉 및 위약금 명목으로 1600만유로(233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해 브라질 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에 플라멩구는 호나우지뉴의 태업과 문란한 사생활로 인한 구단 이미지 훼손을 들어 항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