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평가전에서 나타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카타르전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말처럼 이제 대표팀에게 중요한 것은 카타르전 승리다. 카타르전은 다음달 9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각)에 벌어진다. 열흘정도 남았다. 남은 시간동안 '베스트11'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아울러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스페인전은 해외파가 주축이 됐다. 하지만 카타르전엔 다양한 옵션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 된다. 30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 울산 현대의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김영광이 대표팀 전훈지인 스위스에 1일 도착한다. 앞서 대표팀에 합류한 이동국과 김정우(이상 전북) 등도 시차 적응을 끝냈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해외파와 국내파를 통틀어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카타르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3일까지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에서 머물면서 훈련한 뒤 4일 경기가 열리는 카타르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카타르에서 현지 적응을 끝낸 뒤 결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