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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기러 왔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했던 부분은 부상을 절대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방심하지 말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준비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성남에서 열린 홈1차전에서 한상운이 선제 헤딩골을 넣고도 후반 텐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이와 관련 신 감독은 "홈에서 톈진과 1대1로 비긴 것은 우리로서는 아쉬운 결과였다.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고 못박았다. "한국에서 경기 일정이 상당히 많다. 중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성남은 시즌 시작할 때는 안 좋았지만 최근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만일 중계가 나가면 성남이 좋은 팀이라는 것 보여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성남이 2010년 아시아챔피언답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16강 탈락이 확정된 요시프 쿠제 텐진 테다 감독은 "우리는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프로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관중도 없다. 선수들의 열정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그러나 선수들이 열정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잘 독려할 생각"이라는 간단한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