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각) 초유의 역전극으로 드라마같은 우승을 일군 만시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믿어지지 않는다. 이런 최종전을 볼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패할 만한 경기를 하지 않았다.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승리와 리그 우승을 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감격적인 우승에 대해선 "44년 만에 우승은 구단과 팬들에게 환상적인 일이다. 광적인(crazy) 시즌과 마지막 몇분이었다"고 전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
반면 웃다 울게 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만시니 감독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퍼거슨 감독은 "다음 시즌은 괜찮을 것이다. 맨유는 우승에서 멀어지지 않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맨시티에 이 소식을 전해달라"라며 도전적인 멘트를 날렸다.
또 "맨시티의 우승을 도전으로 받아들이겠다. 지금까지 맨유는 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맨유는 도전을 두려워하는 팀이 아니다. 나도 도전을 꺼리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