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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또 파격적인 실험을 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성훈이의 중앙 수비 투입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 전북은 한 포지션에 구멍이 생겨도 기울지 않는다. 승리 방정식을 아는 팀"이라며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뚜껑이 열렸다. FC서울이 디펜딩챔피언 전북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4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서울은 대구와의 개막전에서 1대1로 비긴 후 홈 3경기를 싹쓸이 했다.
'무공해'와 '닥공', 양팀은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였다. 전반 27분 동점골이 터졌다. 하대성이었다. 데얀이 슛한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다이빙 헤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성훈은 수비수로 합격점은 받았다. 이동국은 후반 17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골키퍼도 없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김진규의 발끝에 걸렸다.
일진일퇴의 공방은 후반 44분 몰리나의 화려한 개인기로 막을 내렸다.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골망을 흔들었다. 4경기 연속골로 득점 선두(5골)에 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