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승선을 앞둔 K-리그 최고 킬러 이동국(전북 현대)의 컨디션은 이상이 없었다. 그의 한방은 살아있었다. 이동국의 골결정력은 브라질 상파울루주 1부리그 팀을 상대로도 통했다. 이동국이 지금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2월 29일 벌어질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조만간 발표할 23명의 최종엔트리에 이동국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동국은 1-1 동점인 상황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들어갔다.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전반전엔 정성훈 이승현 김동찬 등 주로 후보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후반전엔 이동국, 에닝요, 루이스 등 베스트 멤버를 내세웠다.
이동국의 진가는 위기의 순간에서 빛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시우바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았고 이후에도 경기 내용면에서 밀렸다. 패색이 짚은 후반 42분, 이동국의 한방이 전북을 패배 직전에서 구했다. 전북은 2대2로 비겼다.
이동국은 최강희호 1기 멤버 승선이 확실하다. 이동국이 전북의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보여주는 몸상태는 나무랄 데가 없다. 박주영(아스널)의 부진이 계속 되는 상황이라 최강희호가 이동국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클 수밖에 없다. 피라시카바(브라질)=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