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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설기현, 인천행 유력, 세부조율만 남아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01-13 08:53 | 최종수정 2012-01-13 08:54


전북과 울산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울산 설기현.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12.04/

'스나이퍼' 설기현(33)의 인천 입단이 초읽기다.

허정무 감독은 13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57번째 생일축하자리에서 기자들에게 "12일에도 설기현을 만났다. 구두로는 입단에 어느정도 합의한 상태다. 이제 세부조율만 남은 상태다"며 설기현 영입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설기현은 현재 인천 측과 세부 사항을 두고 협상 중이며, 조만간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년이 유력하며, 은퇴 후 지도자 보장의 조건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허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대어급 선수 영입이 어렵다. 인천 연고 선수(김정우 이천수 김남일)가 우리팀에 오길 바랐지만 쉽지 않았다. 남은 대어급 중 설기현을 데려오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러나 하룻밤새 급격히 협상이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허 감독은 지난 시즌 팬들과 만난 자리서 스타플레이이어를 꼭 영입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 젊은 선수들이 즐비한 스쿼드에 베테랑 설기현의 가세로 한층 무게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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