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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행 이충성 "축구인생의 마지막 모험"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2-01-04 08:46 | 최종수정 2012-01-04 08:47


2011년 8월 10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한-일 친선경기. 경기 전 박주영과 이충성이 악수를 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일본대표팀 공격수 이충성(27·히로시마)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사우스햄턴 입단을 위해 3일 영국으로 출발했다. 이충성은 워크퍼밋을 받고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13일 사우스햄턴 유니폼을 입는다.

이충성은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모험이다. 축구선수로서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해 1월 카타르아시안컵 호주와의 결승전 연장 후반 왼발 발리슛이 이충성을 영국으로 이끌었다. 일본 A대표로서 첫 경기였던 호주전에서 이충성은 교체 출전해 연장 후반 결승골을 넣어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젤 앳킨스 감독은 이 장면을 소속 선수들에게 보여주며 이충성을 극찬했다고 한다.

25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사우스햄턴은 3일 현재 챔피언십 23개 팀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내년 시즌 1부 리그 승격 가능성이 높다.

이충성은 "팀의 1부 리그 승격에 기여하고 싶다.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해 브라질월드컵에 일본대표로 나서고 싶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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