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대기 명단에 넣겠다."
최 감독은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결승전이 홈에서 벌어지는 점이나 준비상황 모두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나도 설레는 기분으로 준비했다"며 "좋은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훈련을 마쳤다. 내일 경기는 자신 있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이어 "체력에는 별 문제가 없다. 조성환이 빠지지만, 그 없이도 좋은 경기력을 보인 바 있다. 내일은 단기전이다. 누가 빠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체력과 주축 선수 공백에 대해서도 문제 없다고 했다.
최 감독은 호르헤 포사티 알 사드 감독과 악연이 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을 이끌던 포사티 감독은 지난 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전북을 꺾은 바 있다. 최 감독은 "지난 결과는 잊은 지 오래다. 지난 전적은 무의미하다"며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개인적인 전적보다는 결승전이라는데 의미를 두겠다"고 개의치 않겠다는 표정이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