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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데얀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두며 3위 탈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후반들어 서울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서울은 최태욱을 교체 투입하며 데얀-몰리나 투톱으로 전환해 골을 노렸다. 성남은 수비에 초점을 맞춘 뒤 에벨톤-에벨찡요 두 외국인 선수의 역습을 노렸다. 공격이 잘풀리지 않던 서울의 해결사는 역시 데얀이었다. 데얀은 후반 3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와 경합 도중 볼을 띄운 뒤 절묘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양 팀은 이후 송호영과 몰리나가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인저리타임 고명진의 크로스를 받은 몰리나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이 3대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로 서울은 15승7무7패(승점 52), 성남은 9승8무12패(승점 35)를 기록했다. 서울은 홈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렸으며, 성남전 홈 9경기 무패행진(6승3무)을 이어갔다. 리그 막바지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성남은 최근 이어온 3연승을 마감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