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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조 감독은 폴란드와의 평가전(7일·서울)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11일·수원)을 앞두고 변화를 모색했다. 경험많은 30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변화의 중심은 중앙 수비다. 공격은 이동국(32·전북)을 부른데 그친 반면 중앙 수비에는 곽태휘(30·울산) 조병국(30·베갈타 센다이)을 새로 불렀다. K-리그와 J-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는 둘의 합류로 A대표팀 중앙 수비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됐다.
곽태휘는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9개월만에 복귀했다. 터프하면서도 탁월한 대인 마크 능력이 강점이다. 또 세트피스 득점력이 뛰어나다. 베테랑으로서의 관록도 느껴진다. 다만 지나치게 터프한 플레이로 불필요한 경고를 받거나 간혹 큰 실수를 할 때가 있어 불안함을 지울 수가 없다.
조병국은 새로운 카드다. 조광래호 첫 승선이다. 베갈타 센다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리그 최소실점(28경기 24실점)을 이끌고 있다. 전형적인 파이터형 수비수로 대인 마크 능력과 수비진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 다만 아직 조광래식 축구 적응 여부가 불확실하다. 이재성(23·울산)은 아직 주전으로 나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