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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레소 오사카를 유린한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자신감에 찬 표정을 했다. 말에서도 우승에 대한 욕심과 포부가 드러났다. 최강희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력이라면 아시아 정상에 다시 설 수 있다. 정상에 다시 등극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지난 2006년 전북을 이끌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했던 경험이 있다. 다시 5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전북은 다음달 19일과 26일 알 이티하드와 홈 앤드 어웨이로 맞붙는다. 전북이 먼저 원정을 가는 일정이다. 최 감독은 "이런 일정이라면 중동 원정이 큰 문제가 없다. 시간도 많고 준비를 잘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원정 1차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1차전에서만 대패하지 않고 돌아오면 홈 2차전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패장 쿨피 오사카 감독은 "오늘 경기는 불공평했다. 김보경이 경기 초반 부상한 장면에서 심판의 판정이 불공정했다"면서 "또 전북이 너무 잘 했다"고 말했다. 오사카 미드필더이자 한국 국가대표인 김보경은 전반 7분 전북 수비수 최철순과 헤딩볼을 다투다 코뼈를 크게 다쳐 교체아웃됐다. 주심은 최철순에게 경고를 주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