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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리거' 박주호(24·FC바젤)가 꿈의 무대에서 박지성의 맨유와 맞붙는다.
수비수 입장에서 맨유전을 기다려온 가장 큰 이유는 에브라 때문이다. 에브라는 '박주호의 롤모델'이다. 청소년 대표 미드필더 시절 스피드와 체력을 바탕으로 한 환상 드리블로 '한국의 로벤'이라 불렸던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한 후 "팀 헌신도가 높고 공수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에브라의 플레이가 와닿는다"고 했었다. 박주호는 "여전히 에브라의 플레이를 공부하는 중"이라고 했다. 실제 만난 에브라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경기를 보는 입장이 아니라 함께 뛰는 입장이 됐다. 막상 함께 뛰면 어떨지 정말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맨유의 세계적인 공격수, 다양한 스타일의 공격수들과 맞서서 "당할지, 통할지" 대차게 부딪쳐볼 참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사나이' 박지성과 '한국의 에브라'를 꿈꾸는 박주호가 28일 새벽 3시45분 뜨겁게 만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