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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강원 감독 "상주전 기세 못 이어가 아쉬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09-18 17:21


◇김상호 강원FC 감독. 스포츠조선DB

"상주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

수원 삼성전을 마친 강원FC 김상호 감독(47)의 얼굴에는 짙은 아쉬움이 묻어났다.

강원은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수원과의 2011년 K-리그 25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맹공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1골을 따라잡지 못했다. 지난 24라운드에서 상주 상무를 2대0으로 완파하며 10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떨쳐낸 강원으로써는 아쉬운 결과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상주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 했다"고 짧게 평했다. 그는 "비가 오는 만큼 선수들에게 과감한 중거리슛을 주문했다. 수원이 세트플레이에 강점을 보인다는 점도 주지시켰다"면서 "중거리슛도 이뤄지지 않았고, 세트플레이에 실점했다"고 고개를 떨궜다.

최근 강원은 8월 말 취임한 남종현 사정이 20여일 만에 사퇴 의사를 드러내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남 사장은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사퇴 압력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감독은 남 사장 사퇴 선언 뒤 논란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아주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루 속히 구단주와 사장이 문제를 풀어야 선수들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릉=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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