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뿔났다. 새롭게 영입한 20세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를 둘러싼 비난 때문이다. 데 헤아는 은퇴한 에드윈 판 데르 사르의 후계자로 영입됐다. 그러나 초반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전문가들로부터 실패한 영입이 아니냐는 평을 듣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1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데 헤아가 실패하길 바라는 것 같다. 나는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22세 첼시로 이적해 세계적인 골키퍼가 된 페트르 체흐와 데 헤아를 비교하고 있다. 당시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한 체흐와 달리 데 헤아는 기량이 부족해보인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사람들은 체흐가 부진했을때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데 헤아는 볼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제 20세다. 문화를 잘 모르는 곳에 막 왔을뿐이다"며 "첼시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데 헤아를 확실히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