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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24·아르헨티나)가 다시 불 붙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메시는 지난해를 뛰어넘는 기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8년부터 메시가 매 시즌 60경기 씩을 뛰었던 점에서 보면 한 시즌 60골이라는 대기록까지 노려볼 만하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조기 탈락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7월 초 남아공월드컵 8강 일정을 마치고 바르셀로나에 복귀해 아시아 투어까지 동행했던 지난해보다는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일부에서는 메시가 한 번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축적된 피로가 자칫 대형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 중 메시의 활동량이 다른 선수들보다 1~3㎞ 적은 평균 9㎞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경기수도 메시의 활약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더욱 강화된 팀 전력도 메시에게는 호재다. 아스널에서 이적해 온 파브레가스는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사수나전에서는 1골에 도움 해트트릭(3도움)까지 기록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지난해 사비 이니에스타에 파브레가스까지 가세한 바르셀로나의 허리는 빈틈이 없어 보인다. 메시가 공격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이유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