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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승5무10패, 승점 29, 10위. 울산 현대의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성적표다.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6,10승6무7패)에 승점 7점, 7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9승8무5패)에 6을 뒤졌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앞으로 뛰어나가도 시원찮은 데 뒷걸음질을 했다.
남은 경기는 7게임. 갈 길이 먼데 날은 저물고, 사위에 빨간 경고등 불빛이 어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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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진입에 실패했으나 2009년도 비슷했다.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5승2무2패를 기록했다. 초반 4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하고, 전반기와 중반 4연패와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는 등 부진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울산으로선 10일 제주 원정경기가 분수령이다. 7위 제주에 패하면 6위권과 승점차가 벌어져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다. 원정경기지만 단순히 승점 확보가 아닌 승점 3을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유다. 5월 11일 서산 홈경기로 치른 첫 경기에서는 1대0으로 졌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제주에 뒤지지 않았다. 몇차례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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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번 주말 경기를 놓치면 희망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또 안정적인 수비라인에 비해 변화가 많은 공격라인을 고민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