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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치열한 득점왕 라이벌이 있었나 싶다. 리오넬 메시(24·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 얘기다.
서 3골-2도움, 27일 포르투와의 유럽 슈퍼컵에서 1골-1도움, 비야레알전에서 2골-1도움을 올렸다. 메시의 활약속에 바르셀로나는 벌써 두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날두도 만만치 않다. 18일 바르셀로나와의 슈퍼컵에서 1골을 넣으며 예열을 마친 호날두의 득점포는 29일 개막전 해트트릭으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전반 24분 왼발로 레알 사라고사의 골문을 연 뒤, 후반 26분과 42분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는 2번의 공식전에서 4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 보여준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였던 이 기록은 올시즌 바로 이 둘에 의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초반부터 절정의 컨디션과 감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골을 도울 수 있는 동료들이 늘어났다. 바르셀로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레알 마드리드에는 누리 사힌, 파비우 코엔트랑 등이 보강됐다. 득점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두 선수는 부상을 잘 당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사상 최고의 득점왕 레이스가 벌어질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