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는 징크스가 존재한다.
서울이 6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라운드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서울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울산전 원정 무패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FA컵을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골(9골)을 터트린 데얀의 득점포는 침묵했다.
서울이 또 다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30분이었다. 첫 골을 어시스트한 고명진이었다. 그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크로스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누구의 몸에도 맞지 않고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수문장 김영광이 손 쓸틈조차 없었다. 행운의 결승골이었다.
울산은 3분 뒤 강민수가 코너킥에서 헤딩으로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은 승점 33(9승6무5패)으로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