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의 아버지 백일영씨(연세대 체육학과 교수)는 6일 "(백)승호가 최근 바르셀로나 유소년팀과 5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백승호는 19세까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면서 성인 계약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대동초 소속으로 2009년 주말리그 18경기 30골, 화랑기 6경기 10골을 넣으면서 주목을 받았던 백승호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백승호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스피드와 위치 선정능력, 슈팅력 등 공격수의 장점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승호는 부친을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인 메시'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스페인 프로무대에 진출해 한국을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