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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2실점한 것이 패인이다."
포항은 최근 홈에서 열린 4경기 중 3경기에서 초반 두 골을 먼저 내줬다. 5월 22일 전북전(3대2 승)에서도 이동국과 박원재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지난 18일 상주전(4대3 승)에서도 김정우과 장남석에게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다. 이날 역시 윤동민과 박희도에게 먼저 두골을 허용했다.
측면 공략의 실패와 미드필드 장악 실패도 패인의 원인이었다. "2선에서 파고드는 움직임을 강조했다. 특히 미드필더 정민석이 너무 공격 쪽에 포진하면서 중원이 헐거워졌다. 양쪽 풀백의 활발한 오버래핑이 이뤄지지 않아 원활하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고 했다.
컵대회 탈락으로 정규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된 황 감독이다. 그러나 황 감독은 경기는 항상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리그에 집중하게 되었다는 것은 위로의 말이다. 그러나 경기는 항상 이겨야 한다. 홈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