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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1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의 핵심 멤버인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와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가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된 가운데 측면 자원인 조영철(22·니가타)도 허벅지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주축선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1차전 승부의 관전포인트다. 홍 감독은 요르단 격파를 위해 '지동원 시프트'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최전방, 좌우 측면 섀도우 공격수 등 어디에 세워도 좋은 활약을 펼친다. 이번에는 아래 쪽에서 뛰는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말에 따르면 지동원은 섀도우 공격수로 나서면서 때에 따라서는 조영철의 빈자리인 측면 공격수로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중원에 윤빛가람(21·경남) 문기한(22·서울)을 배치하는 4-2-3-1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원톱 공격수로는 김동섭(22·광주)와 오만전의 '신데렐라' 배천석(21·숭실대)이 경쟁하며 좌우 측면 공격은 '홍명보의 황태자' 김민우(21·사간 도스)와 오만전 2도움 활약을 펼친 김태환(22·서울)이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김영권(21·오미야)과 주장 홍정호(22·제주)가 중심이된 포백 라인은 그나마 안정적이다. 홍 철(21·성남)이 풀타임을 뛸 체력이 안되는 만큼 좌우 측면수비에는 윤석영(21·전남)과 오재석(21·강원)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중동 원정 대비, 다득점 노려야
무실점 찍고 요르단으로
실점은 치명적이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다. 무실점으로 막고 요르단으로 향하는 게 최선이다. 1,2차전 합계 동률을 이뤘을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 알라 나빌 요르단 감독은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0대4로 패배한 기억을 떠올리며 "아시안게임때와 비교해 50% 이상 멤버가 교체됐다.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골을 넣는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다득점 이외에도 무실점으로 1차전을 치르는게 홍명보호에 떨어진 또 다른 과제인 셈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